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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월드작가전: 소개
정영이 작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합니다. 사과는 빛깔이 좋을수록 먹음직스럽고
달콤한지는 먹어봐야 알 수 있답니다.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삶이 힘들고 외롭고 정답은 없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시험해보고 그래서 좌충우돌 깨지고 맛깔나며 재미있는 삶을 만들어 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삶속에 어느 날 종이와 붓이 찾아왔습니다.
"똑똑 나랑 친구하자"며 낯설고 두려웠지만 종이냄새와 붓의 부드러움으로
어느새 내 마음을 알아주는 캘리그라피와 친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캘리그라피와 대화를 하면 마음이 고요하고 고마운 분들이 생각납니다.
캘리그라피와 진한 커피 한잔을 내려놓고 많은 대화를 하려고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캘리그라피는 미라클 같은 매력넘치는 친구입니다.
삶의 희노애락 나이테는 만들어져가고 50대인 나는 미완성입니다.
가슴 떨리는 설레임을 간직한 채 잿빛하늘이 좋고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에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꽃아 시 한편 써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만화나 드라마를 보고 울고 웃기도 하는 소녀감성을 간직하여 아들에게 어리다고 한 소리 듣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는 이런 내가 좋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내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나의 모습 그대로를 보시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것처럼 어떤 상황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 후반의 여정인 아름다운 소풍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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